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포괄적 주식교환, 나신평 ‘네이버 실적개선·신사업시너지 기대’

▲지난달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에서 열린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3사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3사 경영진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상진 Npay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이 단순한 지배구조 정비를 넘어 네이버의 실적 체력과 신금융 사업확장을 동시에 견인할 구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거래로 두나무의 높은 수익성이 네이버 연결실적에 반영되면서 사업경쟁력과 재무안정성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 결제, 디지털자산 투자 플랫폼 등 핀테크-블록체인 융합 시너지가 현실화될지 여부가 향후 관전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을 모회사, 두나무를 완전자회사로 재편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교환비율은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신주 2.5422618주이며, 내년 6월말 교환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주식교환 후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주주는 기존 네이버에서 두나무 송치형 의장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하지만, 네이버는 주주간 계약을 통해 의결권을 확보해 기존과 동일하게 연결종속기업 체제를 유지한다.

핵심은 두나무 실적의 온전한 연결 편입이다. 두나무는 올 9월 기준 매출 1조1878억원, 영업이익 784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66%에 달한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올 누적 영업이익을 단순 합산하면 2조3800억원 수준으로, 네이버의 이익 체력이 한 단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두나무는 순차입금이 마이너스(-)9조5353억원으로 사실상 무차입 구조로 재무건전성도 뛰어나다.

(나이스신평)
네이버 역시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순차입금 비율 -11.5%, 부채비율 41.6% 등 유동성 지표가 우수해 주식교환 과정에서 일부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하더라도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나이스신평은 “두나무 편입 이후 네이버의 연결 자기자본이 확대되고 재무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업 시너지도 이번 거래의 핵심 변수다. 네이버는 이번 지배구조 재편을 계기로 디지털 기반 자산 투자 플랫폼, 스테이블코인 결제 모델 등 차세대 금융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두나무는 네이버의 플랫폼 파워와 신뢰도를 활용해 향후 규제 변화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관영업·스테이블코인 사업 등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절차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두나무 주주총회 승인, 주식매수청구권 규모,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 네이버파이낸셜 대주주 변경 승인 등 정부 인허가 과정은 모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나이스신평은 “승인 여부와 일정, 거래 이후 시너지 발현 여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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