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말 외환보유액이 운용수익 증가와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등에 힘입어 한 달 전보다 18억 달러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일 공개한 '11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따르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06억6000만 달러(약 630조 원 )로, 전월 말보다 18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말(4046억 달러) 약 5년 만에 최소로 줄었다가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793억5000만 달러로 전체의 약 88.1%를 차지했다. 이 밖에 예치금이 264억3000만 달러, 특별인출권(SDR)이 157억4000만 달러, 금 보유는 47억9000만 달러, IMF 포지션은 43억5000만 달러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운용 수익 확대와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 그리고 채권 발행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가치 흐름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10월 말 자료 기준으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급격히 변동하지 않으면서 자산 평가손실 위험이 제한된 것이 외환자산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10월 말 기준(4288억 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433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3474억 달러), 스위스(1조513억 달러), 러시아(7258억 달러), 인도(6897억 달러), 대만(6002억 달러), 독일(534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24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10위는 홍콩(4261억 달러)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