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테크 캠퍼스 확대⋯SK·KT 등과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 운영

오세훈 서울시장이 청년취업사관학교를 'AI 인재 허브'로 전환해 연간 교육 인원을 현재 3300명에서 2030년까지 1만명으로 확대하고 취업률 80~90%를 목표로 하는 전략을 공개했다.
오 시장은 2일 오후 2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미디어홀에서 ‘청년취업사관학교 2.0’ 비전을 선포하고 글로벌 기업·대학·협회·단체가 참여하는 ‘서울 AI 인재 얼라이언스’ 출범식에 참석했다.
오 시장은 “2021년에 출범한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취업률은 75%에 이르렀다”며 “단지 구호가 아닌 숫자로 증명된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는 여전히 AI 인재가 부족하다고 한다”며 “기업 수요는 폭발하고 있는데 인재 공급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시는 이와 같은 AI 인재 수급 불일치를 청취사 2.0으로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취사는 2021년 영등포구와 금천구 캠퍼스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디지털 실무 인재 양성을 목표로 25개 캠퍼스를 조성하고, 연간 교육 인원을 556명에서 3300명으로 6배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AI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을 재편해 AI 교육과정은 전년대비 13배 늘어났다.
시는 오 시장이 공개한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3대 전략 12개 과제를 즉시 추진한다. 시는 10명 중 9명이 취업에 성공한다는 ‘십중팔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시는 구체적으로 △현장수요 대응형 교육체계 구축 △취·창업 프로그램 강화 △인프라 확충 네트워크 확대 등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 시장의 청취사 2.0 비전 선포 이후 진행된 얼라이언스 선포식에는 AWS·구글·SK AX 등 글로벌 기업과 서강대·성균관대 등 서울 소재 대학, KOITA(한국산업기술협회)·KOSA(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대한상공회의소 등 협·단체가 참여했다.
시는 2030년까지 250개 기관 규모로 확대해 인턴십·현장 프로젝트·교육 인프라 공유 등 청취사 2.0을 뒷받침할 AI 인재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AI 산업 현장 수요에 대응 가능한 경쟁력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운영하기 위해 ‘글로벌 빅테크 전담 캠퍼스’를 2030년까지 10개로 확대하고 ‘특화산업 거점 캠퍼스’도 운영해 한층 더 전문화된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빅테크 전담캠퍼스는 △마포(MS) △중구(세일즈포스) △종로(인텔) 등에서 운영 중이며 2026년 5개, 2030년에는 총 10개까지 확대한다.
오 시장은 “SK나 KT와 같은 국내 대기업과도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교육에서 취업까지의 거리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기간에는 DDP 전역에서 청년의 실전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취사 인기 교육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가 마련되며, MS·인텔 등 3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미래인재 채용관에서는 채용 설명회·모의 면접·커리어 컨설팅이 이뤄진다.
또한 청취사 교육생·수료생을 대상으로 사전 매칭과 자기소개서 첨삭을 거친 현장 면접 프로그램 ‘일자리 매칭데이’도 운영된다.
오 시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배움이 있고 도전이 있는 AI 인재 양성의 종합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며 “서울은 미래 산업을 이끄는 AI 미래의 요람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