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세대 통합 앵커 시설 들어섰다...“복지·체육 인프라 완성” [區석區석-관악더행복마루]

11월 20일 관악구 봉천동서 개관식, 총사업비 225억 투입

▲서울 관악구 '관악더행복마루' 전경. (사진제공=관악구)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주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핵심 인프라가 들어섰다. 관악구는 지난달 20일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이었던 신개념 복합화 시설 '관악더행복마루'의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관악더행복마루는 그동안 부족했던 지역 내 문화·체육·복지 시설을 한 곳에 집약해 주거 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해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및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관악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출범을 축하했다. 개관 경과보고에 나선 김선희 관악구청 복지정책과장은 “관악더행복마루는 민선 8기 주요 공약 사업으로서 총사업비 약 225억 원을 투입해 5년여간의 노력 끝에 완공된 결실”이라며 “2019년 건립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3년 8월 첫 삽을 뜬 지 2년 4개월 만에 완공됐으며 단순한 시설을 넘어 복지와 문화, 건강이 어우러지는 소통 공간으로서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박준희(가운데) 관악구청장이 '관악더행복마루'에 마련된 전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정용욱 기자 dragon@)

관악더행복마루는 연면적 3264㎡,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크게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지하 1층~지상 3층)'과 '강감찬관악체육센터(지상 4층~지상 6층)'가 결합한 형태다. 시설 내부를 살펴보면 '전 세대 통합'이라는 건립 목적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먼저 4층에 조성된 '스크린파크골프장'은 관악구 공공시설 최초로 도입된 시설로 최근 중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 수요를 반영했다. 같은 층에는 기구 필라테스실이 마련됐고 6층 다목적체육관에서는 배드민턴과 농구 등 다양한 생활 체육 활동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날 둘러본 체육시설들은 최신 시설로 구성돼 사설 체육센터 못잖은 규모를 자랑했다.

또 3층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스마트 복지 공간'으로 꾸며졌다. '행복마루갤러리'와 함께 조성된 '영상제작실'과 '미디어교육실'에서는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 체험과 교육이 이뤄진다. 이곳에서는 어린이 코딩 교실부터 어르신 컴퓨터·스마트폰 교육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디지털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1층에는 지역 주민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행복식당(경로식당)'과 중강의실이 위치하며 2층은 복지관 사무실과 상담실, 자원봉사실로 구성되어 촘촘한 복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지하 1층 대강당은 주민 행사는 물론 복지관 프로그램 전시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서울 관악구 '관악더행복마루'에 설치된 기구필라테스실 모습. (사진=정용욱 기자 dragon@)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날 개관 축사를 통해 “이 자리에서 주민 여러분을 뵙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 주민과의 약속 실천은 구정 운영의 핵심이며 이번 개관은 주민과의 신뢰를 지킨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이어서 “관악더행복마루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아이들과 청소년은 꿈을 키우고, 중장년과 어르신들은 배움을 이어가는 공간"이라며 "모든 세대가 함께 소통하고 어울리는 진정한 지역공동체의 중심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악구는 관악더행복마루와 함께 봉천동 일대 복지 인프라 확충을 이어간다. 구는 '더행복마루'와 인접한 기부채납 시설을 활용해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전용 공간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202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해당 건물의 1~2층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키즈카페'가, 3~5층에는 '아동·청소년 문화의 집'이 들어서 복합문화공간 기능을 수행한다.

관악구 관계자는 ”관악더행복마루가 전 세대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생활 속 문화 복지 거점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해 세대 간 소통을 이루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준희(가운데) 관악구청장이 관악더행복마루 개관식에서 구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관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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