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문화 활성화·나눔문화 확산 앞장서 온 단체와 개인에 표창 수여
40개 기관 대표자 등 한자리에 모여 ‘서울 나눔-이음 네트워크’ 창단

서울시가 기부의 날 제정 이후 첫 공식 행사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기념식을 개최했다. 시는 2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제1회 서울 나눔-이음 기념식'을 열고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기부문화 활성화 유공 표창 수상자, 40개 기관 대표자,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날 올해 신설한 '기부문화 활성화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가수 김재중, 쌀 기부천사 박문균, 가수 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신정원 본부장이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재중은 서울시 어린이병원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기적의 오디션' 멘토로 활동하며 3년간 재능기부 공연을 이어왔고, 박문균씨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매년 쌀 100kg을 기부해 누적 37.8톤을 기부했다.
션은 승일희망재단 이사장으로서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선도했고, 신정원 본부장은 서울시 아이리더 장학사업 등 다양한 아동 복지 프로젝트에 기여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라이온코리아, 손해보험협회, 사단법인 함께하는사랑밭이 수상했다. 라이온코리아는 2013년부터 '아장아장 캠페인'을 통해 57억 원 상당의 위생용품을 기부했으며, 손해보험협회는 난자 동결 시술 지원, 다태아 안심보험 지원 등 125억 원 규모의 나눔을 실천했다.
시는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선 40개 기관을 '서울 나눔-이음 네트워크' 참여 기관으로 위촉하고 창단식도 함께 진행했다.
네트워크에는 굿네이버스,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29개 기관·단체와 HDC현대산업개발, 신한은행, 오리온,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11개 기업이 참여했다.
40개 기관 대표자와 오 시장, 최호정 의장은 함께 공동선언문을 낭독하며 나눔 연대를 다짐했다. 시는 향후 네트워크 기관과 연도별 공동 목표 수립, 연례 네트워킹, 서포터즈 운영 등을 통해 나눔 문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 시장은 "각 분야에서 많은 분이 행한 나눔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는 힘이 되어 도시 곳곳에 따스한 변화를 만들어왔다"며 "이 소중한 마음을 '서울 나눔-이음 네트워크'로 이어 나눔이 일상이 되는 따뜻한 동행 특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