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1시38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이 전일대비 7.9bp 상승한 2.904%를 기록 중이다. 국고3년물이 5.2bp 오른 3.042%를, 국고10년물이 5.0bp 올라 3.395%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비춰 보면 금리 상승폭이 유독 크다.
앞서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채 2년물 입찰에서도 낙찰금리가 2.840%와 2.880%로 갈렸다(가중평균낙찰금리는 2.876%). 응찰금리는 2.830%에서 2.905%였다. 이는 2021년 3월 국고채 2년물 입찰이 시작된 이래 첫 스플릿이다. 보통 낙찰금리에 스플릿이 발생한다는 것은 시장상황이 불안함을 반증하는 대표적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입찰에서는 예정액인 1조2000억원 전액이 낙찰됐다. 다만, 응찰액은 3조4800억원으로 응찰률 290.0%에 그쳤다. 이는 7월(249.9%) 이래 가장 낮은 응찰률이다. 직전월 경쟁입찰물량(2조원) 대비 8000억원이 줄어든 규모였음을 감안하면 응찰률이 극히 부진했다고 볼 수 있겠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그간 국고채 2년물이 (상대적으로) 너무 강했었다. 그 반작용도 있는 것 같다. 입찰 스플릿이 난 것도 이런 이유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2년구간 금리가 크게 튀고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것은 한국은행과 시장간 소통이 잘 안된 결과로 봐야할 것 같다.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곧 인하할 것처럼 계속 이야기를 해서 시장에서는 듀레이션 축소 검토를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갑자기 방향을 전환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손절이 계속되다보니 변동성과 불안감이 커지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불안한 시장 변동성이 계속되다보니 PD들도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행이 나서서 안정을 시켜줘야하는데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불안감만 더 커지는 것 같아 이렇게 방치했다가는 예전처럼 발행되 잘 안되는 경색국면으로 갈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