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국 2만444가구 분양…수도권에 1만3780가구 집중

▲12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비교. (사진제공=직방)

이달 전국 아파트 약 2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2만444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최근 3년(2022~2024년) 예년 평균 물량과 비교하면 12% 정도 적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 67%에 달하는 1만3780가구가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인천(6557가구)이 가장 많고 이어 경기(4866가구)와 서울(2357가구) 순이다. 지방에선 666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역삼센트럴자이(237가구), 드파인연희(959가구), 아크로드서초(1161가구)가 분양을 예고했다. 경기도에서는 더샵분당센트로(647가구), 수지자이에디시온(480가구), 두산위브더센트럴수원(556가구) 등이 포함됐다. 인천은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2568가구)을 비롯해 검단·송도·영종국제도시에서 대규모 공급이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2943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울산(1623가구), 경북(1004가구), 세종(641가구), 경남(453가구) 순이다.

부산에서는 에코델타시티공동5BL(998가구), 동래푸르지오에듀포레(1418가구), 한화포레나부산대연(367가구)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울산은 태화강센트럴아이파크(704가구), 경북은 상방공원호반써밋1단지(1004가구), 세종은 행정중심복합도시 51L1BL(641가구), 경남은 힐스테이트물금센트럴(453가구)이 공급될 예정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최근 고환율과 자재비 상승으로 분양가 부담이 커지고 규제와 금융 여건 변화로 청약 진입장벽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환경은 수요자의 접근성을 낮추는 한편,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뚜렷한 단지로 관심이 모이는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2월에도 일정 규모의 공급은 이어지지만 건설사들이 시장 상황을 살피며 분양 시기를 조정하고 있어 변동성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환율 등 금융 환경이 변수로 부각되는 만큼, 수요자들은 청약 요건과 자금 계획, 분양가 수준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접근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