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팩트시트’ 후속 작업 속도…방미 외교1차관 “이행 협의체 신설 논의”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D.C./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후속 이행 절차를 본격화하기 위해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30일(현지시간) 방미했다. 박 차관은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팩트시트 관련 쟁점들을 미국 측과 조율하고 구체적인 진전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차관은 이날 팩트시트 이행을 전담할 협의체를 신설할 가능성에 대해 “미국 측과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집행을 위해서는 양측 모두 필요한 조직이 있어야 한다”며 “미국 측의 여건도 고려해 협의 채널을 파악하고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에서는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대북정책 조율 등 폭넓은 안건도 함께 다뤄질 전망이다. 다만 박 차관은 “팩트시트에 담긴 항목들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진전 경로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박 차관은 1일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고위급 협의에 나선다. 이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지난달 14일 팩트시트 공개 이후 이뤄지는 첫 공식 후속 채널이다. 이번 협의에서 한국은 팩트시트에 담긴 우라늄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이행 문제를 조속히 구체화하자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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