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코스피, 외국인 역대 최대 순매도…개미가 물량 받아

외국인 순매도 76% 반도체주로 쏠려…개인 순매수액 역대 3위

11월 들어 코스피가 조정을 겪는 가운데 외국인이 역대 최대 규모로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대거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2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4조4560억 원 순매도했다. 월별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액 기준 역대 최대 수치다.

직전 사상 최대 순매도액은 2020년 3월 기록한 12조5174억 원이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기업 실적 우려 등에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바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올해 9월과 10월 각각 7조4000억 원, 5조3000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2개월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3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외국인은 8조8028억 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들어 미국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부 약화한 데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번지면서 미국 기술주가 휘청이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이달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8조7310억 원어치 팔았으며, 삼성전자도 2조2290억 원어치 순매도해 두 번째로 많이 팔았다. 이달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액 중 76%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쏠렸다.

뒤이어 두산에너빌리티(7870억 원), 네이버(6060억 원), KB금융(5580억 원) 등 순으로 많이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물을 대거 받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들어 28일까지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액은 9조2870억 원으로 역대 3번째로 많았다.

현재 개인의 월별 코스피 순매수액 기준 역대 1위는 2021년 1월 기록한 22조3384억 원이며, 2위는 2020년 3월 기록한 11조1869억 원이다.

개인이 이달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SK하이닉스로 5조976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도 1조2900억 원어치 순매수해 두 번째로 많이 담았다.

뒤이어 두산에너빌리티(9880억 원), 네이버(8720억 원), 삼성에피스홀딩스(6150억 원) 등 순으로 많이 샀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미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주 등 낙폭이 컸던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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