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0만 서울시민이 이용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손목닥터9988'이 금융과 교통 혜택을 결합한 '슈퍼앱'으로 진화한다. 걷기만 해도 보험료가 최대 10% 할인되고, 대중교통 마일리지까지 쌓이는 등 이른바 '앱테크' 요소가 대폭 강화됐다.
시는 12월 1일부터 시민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9988 슈퍼앱'을 본격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민간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시민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금전적 혜택을 늘린 것이 핵심이다.
먼 고물가 시대 교통비 절감 혜택 더했다. '티머니GO'와 연동해 12월 중 최초 정보 연동 시 1000마일리지(1마일리지=1원)를 지급하며, 하루 8000보를 걸으면 대중교통 할인 쿠폰 등을 주는 추첨권을 제공한다.
보험료 할인 혜택도 있다. 손목닥터9988 참여자가 월 20일 이상 목표 걸음(일 8000보, 70세 이상 5000보)을 달성하면 제휴 보험사 가입 시 보험료를 5~10%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은 12개월에서 최대 60개월까지 적용된다.
우선 교보라이프플래닛,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3개 사의 암·질병 보험 상품에 적용되며 내년 상반기까지 제휴사를 총 6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민간의 우수한 건강 콘텐츠를 앱 내에 탑재(인앱)해 복약 정보, AI 트레이너 서비스 등을 통합 제공하며 포인트 지급 체계는 '꾸준한 실천'을 우대하는 방향으로 전면 개편된다.
기존 하루 8000보 달성 시 200포인트를 주던 것을 100포인트로 조정하는 대신 주 5회 이상 목표를 달성하면 500포인트를 추가 지급해 지속적인 운동 습관을 유도한다.
배종은 서울시 스마트건강과장은 "손목닥터9988이 시민 필수 앱으로 자리 잡은 만큼 예산 지원 포인트 외에도 민간 협력을 통한 추가 혜택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