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멕시코주 홉스에서 펌프 잭이 보인다. 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6일 대비 0.10달러(0.17%) 하락한 배럴당 58.5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0.14달러(0.22%) 내린 배럴당 63.20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9월 원유 생산량이 하루 1384만 배럴을 기록해 전월 대비 하루 4만4000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소식에 유가는 하락했다. 라이스타드의 자니브 샤흐 애널리스트는 “일부 지역에서 원유 수요가 늘었지만, 원유 공급 과잉으로 인한 약세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WTI와 브렌트유 모두 4개월 연속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2023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다. 이번 주에는 1% 이상 상승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 협상은 최대 변수다. 협상 타결 여부에 따라 러시아산 원유의 시장 유입이 결정된다. 현재는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산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애널리스트는 “선물 시장은 유가에 압력을 가해온 평화 협정 체결을 기대했지만, 현재로선 거의 알려진 게 없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산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가 더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