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수출업체 네고, 증시 외국인 순매수에 하락압력 확대"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중심으로 장중 추가 하락시도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 복귀,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 순매수에 1460원 하회 시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환율 상승을 관망하던 수출업체가 어제부터 적극적인 매도 대응으로 외환시장에 복귀하면서 비어 있던 매도 호가가 촘촘해졌고, 환율 하락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도 순매수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환율 하락을 계기로 FX스와프 셀&바이가 아니라 현물환율 매도로 자금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수출업체 외환시장 복귀를 기점으로 투기적 수요로 환율 상방 변동성 확대를 주도해 오던 역외 롱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이 필요한 변수"라면서도, "다만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와 같은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1470원 선까지 급등했던 레벨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달러 실탄이 필요한 수입업체는 적극적인 매수 대응으로 일관할 공산이 크다"며, "11월 이후 총 약 60억 달러에 달하는 거주자 미국 주식 선호 현상도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수출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460원을 중심으로 장중 추가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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