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결과에 채권시장 곡소리…국고3년 금리 3% 목전

갑작스런 기조변화 후유증 vs 금리인상 같은 움직임 시장 과민반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11.27 [공동취재] saba@yna.co.kr/2025-11-27 09:52:24/<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채권시장이 약세(금리 상승)를 기록 중이다. 관심을 모았던 한국은행 11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충격을 받는 분위기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현 2.50%로 동결했다. 신성환 금통위원의 인하 소수의견도 유지됐다. 다만, 한국판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이창용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3개월내 인하 의견이 기존 4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통화정책방향에서 기존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문구가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로 조정됐다. 사실상 추가 인하는 끝났음을 시사한 것이다.

27일 오후 1시39분 현재 국고3년물은 8.7bp 상승한 2.982%를, 10년물은 7.5bp 오른 3.325%를 기록 중이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25틱 하락한 105.61을 보이고 있다. 장중 한때 105.5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0년 국채선물도 71틱 급락한 113.86에 거래 중이다. 이 또한 113.69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27일 오후 1시39분 현재 국채선물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한마디로 곡소리가 나고 있다. 그간 인하 기조를 너무 강조했던 후유증이 아닐까 싶다. 금리인하를 해주지도 않으면서 꼬박꼬박 인하기조라고 해줌에 따라 시장은 꾸역꾸역 포지션을 늘려왔었다. 갑자기 이제는 (인하를) 안해줄 것 같으니 (시장이) 반응하는 것”이라며 “금리 상승시 시장안정화 조치인 단순매입 등에 대한 이창용 총재의 언급도 사실상 당분간 없다는 뉘앙스였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시장 분위기는 금리인상을 한 느낌”이라며 “통방문구와 한은 총재 언급을 보면 (한은이) 장난한 듯 싶긴 하지만 그래도 인상은 없다고 밝혔다. 시장이 과민반응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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