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로 선임됐다.
롯데지주는 신유열 실장이 박제임스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 체제로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이끌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신유열 신임 대표는 그동안 바이오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전략 수립, 대외 협력 등 그룹의 미래 바이오 사업을 총괄해 왔다.
신 대표는 2022년 롯데바이오로직스 출범과 함께 회사의 초기 전략 수립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해 왔다. 올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비롯해 바이오 USA, 바이오 재팬, 제약‧바이오 산업 전시회(CPHI) 등 주요 글로벌 행사에 참석해 바이오산업 트렌드와 기술을 점검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지난달에는 신동빈 회장과 함께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 시러큐스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약 1억 달러(약 1400억 원)를 투자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을 구축했으며 올해 4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첫 ADC 수주 계약을 체결한 뒤 생산을 본격화했다.
또 미국 시러큐스 캠퍼스와 인천 송도에 구축 중인 바이오 캠퍼스를 앞세워 글로벌 파트너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9월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건설 중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의 상량식을 개최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제1공장은 항체의약품 생산시설로 2026년 완공, 2027년 상반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2만 리터 생산능력을 갖춘 3개의 생산시설을 포함하는 대규모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제1공장이 완공되면 시러큐스 4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포함해 총 16만 리터의 글로벌 생산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신 대표는 바이오 사업을 지휘하며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 컨트롤 조직에서 중책을 맡아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