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 박람회 누적 982만 달러…중동·유럽 잇는 전략시장 공략

튀르키예 농업박람회에서 226만 달러 규모의 K-농기자재 수출 협약이 체결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전략적 거점에서 국내 기술이 존재감을 확대한 만큼, 농기자재 수출 확장세가 한층 가팔라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 ‘2025 튀르키예 안탈리아 농업박람회(Growtech Antalya 2025)’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양 기관은 농기자재 기업 20곳과 함께 참가해 총 226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올해 성과는 전년(10만 달러) 대비 약 22배에 달한다. 현지에서 진행된 수출 상담은 총 506건, 상담 금액은 2915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박람회는 31개국 684개사가 참가하고 4만여 명이 찾는 세계적 온실·농업기술 전문 행사로, 튀르키예의 지정학적 이점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륙의 구매기업이 몰렸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첫 참여 경험을 토대로 참가기업을 10개사에서 20개사로 확대하고, 현지 코디네이터를 활용한 구매기업 분석, 사전 매칭, 통역 배치 등 실질적 상담 지원을 강화했다.
김우상 농어촌공사 기반사업이사는 “지난해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박람회 이후 사후관리와 실수출 연계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공사는 올해 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시장의 농업 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하며 총 80개 기업과 누적 982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달성했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국내 농기자재 기업들이 박람회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술·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K-농기자재의 세계 시장 확산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다음 달 12일 국내 농기자재 기업 100개사가 참여하는 ‘2025년 농기자재 수출 확대 워크숍’을 열어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수출 우수사례 시상과 해외시장 마케팅 전략 강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