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농기자재, 사우디 시장 개척…192만 달러 수출협약

농식품부·농어촌공사, 리야드 농업박람회서 14개 기업과 한국관 운영
중동 기후위기 대응 수요 맞물려 ‘K-농업기술’ 수출 본격화

▲20일부터 2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5 사우디 리야드 농업박람회’에 마련된 한국관에서 바이어들이 K-농기자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국내 농기자재 기업들이 사우디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농업박람회에서 192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며 ‘K-농기자재’의 중동 진출에 속도를 더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20일부터 23일까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2025 사우디 리야드 농업박람회’에 국내 농기자재 기업 14개 사와 함께 참가해 총 19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사우디 최대 농업 전문 전시회로, 400여 개 기업과 2만7000여 명이 참여했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사전 컨설팅과 바이어 매칭을 병행하며 총 274건(약 6025만달러)의 수출 상담을 이끌었고, 이 가운데 12건이 실질 계약으로 이어졌다.

특히 농어촌공사의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한 친환경 농자재 기업 코시팜스는 컨설팅 전략을 기반으로 현지 업체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시범사업 추진 가능성도 확보했다.

박찬희 농어촌공사 스마트농업처장은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국가는 기후변화와 식량 수급 문제로 첨단농업 기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수출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K-농기자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7월 인도네시아 농업박람회에서 145만 달러, 9월 아랍에미리트 시장개척단을 통해 200만 달러 규모 수출협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오는 1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 농업박람회에서도 한국관을 운영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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