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순방 마치고 귀국…방산·원전 협력 후속 성과 창출에 ‘총력’

▲G20 정상회의 등 중동·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 경기 성남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11.26.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7박 10일간의 중동·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26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박윤주 외교부 1차관 등이 방문해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내려 환영 인사단에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일일이 악수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번 순방 기간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튀르키예를 차례로 방문해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방산·원전·문화·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이집트 카이로대에서 정부의 대(對)중동 전략인 ‘샤인(SHINE) 이니셔티브’를 공식 발표하며 중동 협력 구상을 제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취임 후 첫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AI 기반사회와 포용성장 비전을 강조했다.

▲G20 정상회의 등 중동·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경기 성남공항에 도착해 김민석 국무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5.11.26. (뉴시스)

올해 주요 다자외교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귀국 후 규제 혁신과 물가 안정, 검찰·사법개혁 등 국내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미투자특별법 제정 및 관세 협상 후속 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12월 중 본격화할 용산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준비 과제도 살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는 이번 순방에서 한 합의를 실질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UAE와 합의한 방산 공동개발 및 현지 생산 모델을 구체화하고 실제 계약 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무 협상에 나서야 한다. 또 튀르키예 차기 원전 건설, 이집트 카이로 공항 확장 등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를 국내 기업의 수주로 이어가기 위해 기업들과 긴밀히 협의하며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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