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케빈 해싯 차기 연준 의장 유력’ 보도에 상승…다우 1.43%↑

블룸버그 “트럼프 측근들, 해싯 유력 후보로 보는 중”
옵션시장서 내달 금리 인하 확률 80%대로 급등
국제유가,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에 하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5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내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3.93포인트(1.43%) 상승한 4만7112.3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0.77포인트(0.91%) 오른 6765.8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3.59포인트(0.67%) 상승한 2만3025.59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63% 상승했고 메타와 애플은 각각 3.78%, 0.38% 올랐다. 테슬라는 0.39%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2.59% 하락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유력해졌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과 측근들이 해싯 위원장을 유력 후보로 보고 있고 차기 의장을 찾는 작업이 마지막 몇 주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완화적 통화 정책을 지지하며 내달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보도가 나온 후 금리 방향을 추적하는 CME그룹 페드워치에서 내달 금리 인하 확률은 83%까지 치솟았다. 주식 시장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LNW의 론 알바하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주 금요일 전까지만 해도 금리 인하 확률은 40%였는데 지금은 80%”라며 “금리 인하와 관련해 며칠 새 이런 변동성과 기대치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예측할 순 없지만, 내달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고 이는 산타 랠리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00%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도 내렸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3%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 상승한 1.1566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5% 오른 1.316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5% 하락한 156.09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9달러(1.51%) 하락한 배럴당 57.9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0.89달러(1.4%) 내린 배럴당 62.48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지난달 21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낙폭은 한때 3% 가까이 커지기도 했지만, 달러 약세로 이내 줄었다.

앞서 ABC뉴스와 CBS뉴스는 우크라이나 관리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종전을 위한 잠재적인 평화협정 조건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위원장도 “며칠 안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종전을 위한 거래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지자 러시아를 향한 미국의 제재가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제재가 해제되면 러시아의 원유 공급이 다시 활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필립노바의 프리양카 사크데바 수석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가장 큰 위험은 공급 과잉”이라며 “현재 가격 수준은 취약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은 약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 오전 7시 21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06% 하락한 8만6896.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24% 내린 2924.94달러, XRP는 2.5% 하락한 2.1895달러에 거래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