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즌, 아마존 밸류체인 합류 첫 매출 반영⋯디지털 뱅킹·FX 솔루션 기반 성장세

▲더즌 CI. (사진제공=더즌)

디지털 금융 서비스 기업 더즌이 디지털 뱅킹 솔루션과 외환거래(FX) 솔루션을 축으로 성장 궤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 신규 고객인 아마존웹서비스(AWS) 관련 유의미한 매출도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5일 더즌 관계자는 “FX 솔루션 부분 글로벌 빅테크 중 클라우드 서비스 쪽으로도 진출해서 단순히 커머스에만 의존하지 않게 포트폴리오를 늘려가려 하는 단계”라며 “3분기 관련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1억 원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0억 원으로 67% 늘었다. 저수익성 데이터 솔루션(메시징 서비스) 효율화 과정에서 매출이 줄었으나, 주력 사업의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다.

사업 부문별로는 양대 핵심축이 성장의 중심을 잡았다. 3분기 디지털뱅킹 솔루션 영업수익은 57억 원으로 18% 성장했고, FX 솔루션은 36억 원으로 35% 늘었다. 기존 카카오페이·쿠팡 등 대형 고객 기반 위에 신규 국내 고객사 유입이 이어지며 펌뱅킹 거래액이 확대됐고, 해외 직구·역직구 정산 수요와 글로벌 빅테크 신규 고객 매출이 FX 부문을 끌어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펌뱅킹 매출액은 대형 고객사가 새로 유입이 될 때 크게 올라가는 구조”라며 “가상화폐 거래소나 현금 송금 등 거래가 자주 발생하는 커머스 중심으로 대형 고객 유치를 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과 글로벌 클라우드 고객 매출이 ‘업사이드’ 요인으로 꼽힌다.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글로벌 클라우드 영역이 추세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주가는 견조한 실적과 무관하게 스테이블코인 관련 이슈의 영향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월 657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전날 3650원대로 내려왔다. 회사는 기존 사업과 새로 추진 중인 사업 등의 성장세가 양호한 만큼 실적과 성장성이 충분히 반영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더즌은 19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28만4090주(약 1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의했다. 매입 기간은 24일부터 2026년 2월 18일까지이며, 취득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성과보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 목적에 주주가치 제고 비중이 더 높다”며 “반기에 중간 배당도 진행했고, 주주가치 제고 활동을 시스템화해서 체계적으로 조금씩 늘려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디지털뱅킹 솔루션에서의 대형 고객사 추가 확보 및 거래액 확대 △FX 솔루션에서 크로스보더 정산·클라우드 고객 매출의 지속성 검증 △해외법인(싱가포르·인도네시아) 성과 가시화 △메시징 서비스 구조조정 이후 전사 탑라인 회복 여부다. 핵심 사업이 예상대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해외·빅테크 매출이 ‘스팟성’이 아닌 구조적 성장으로 굳어진다면 주가 재평가 여지도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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