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2026년 예산 1조 4356억…균형발전·미래경제 투자 확대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구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서구)

서울 강서구가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2026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총규모는 올해보다 10.44% 증가한 1조 4356억 원이다.

24일 강서구에 따르면 진교훈 구청장은 “강서는 고도 제한 완화와 마이스(MICE) 산업 도약 등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균형발전, 안전, 미래경제 등 6대 핵심 전략 분야에 대한 중점 투자를 예고했다.

우선 지역 최대 숙원인 김포공항 고도 제한 완화를 위해 국토부·서울시와 협의를 이어가며 조기 제도 정착에 나선다. 이를 발판으로 모아타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원도심 개발을 본격화하고, 대장홍대선 연내 착공 지원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미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유치한 ‘2026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 개최 준비에 착수한다. 이어서 마곡지구를 AI·바이오·스마트기술이 결합한 마이스 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 또 AI 기반 행정혁신에 13억 원을 투입해 챗봇 민원서비스 도입과 자율주행 로봇 실증 등을 추진, 스마트 행정 도시로의 도약을 꾀한다.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복지 분야에는 전체 예산의 60%가 넘는 9166억 원을 배정해 ‘포용 복지’를 실현한다. 위기가구 발굴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마곡노인종합복지관 개관 등 복지 인프라를 확충한다. 생활 안전 분야에는 507억 원을 투입해 화곡동 고지대 수직형 승강 편의시설 설치와 상습 침수 구역 정비 등을 통해 구민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진 구청장은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안은 구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중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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