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6년 예산 39조9046억 편성… “사람중심 기술혁신으로 미래로”

▲경기도청 (경기도)

특히 도는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산업 육성, 돌봄·안전망 강화, 지역 균형발전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3일 브리핑을 통해 “재정은 위기 대응의 방파제이자 변화의 출발선”이라며 “성과 중심의 재정체계를 확립해 도민 세금이 가장 효과적으로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예산은 전년 대비 1조1825억원(3.1%) 증가했다. 세입 둔화와 복지·안전 등 필수지출 확대 속에서도 경기 회복과 민생 지원을 위해 재정을 과감히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민생경제 회복 △미래성장 △돌봄·안전 △지역개발·균형발전 등 4대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민생경제 분야에는 1194억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현대화, 특례보증 손실보전, ‘힘내 GO카드’, ‘경기살리기 통큰 세일’ 등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과 소비 촉진을 추진한다.

교통복지에는 7706억원을 편성해 시내·광역버스 공공관리제, THE 경기패스, 어린이·청소년·어르신 교통비 지원 등 이동평등권을 강화한다.

미래성장 분야에는 1382억원을 투입해 반도체·AI·로봇·기후테크 산업 육성과 혁신클러스터 조성, 스타트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AI와 첨단기술을 공공의료·생활·경제 전반으로 확산해 ‘기술이 일상을 바꾸는 경기도’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돌봄·안전 분야에는 총 1조3927억원을 투자한다. △360도 돌봄사업 △영유아 무상보육 △장애인 맞춤 돌봄 등 복지서비스 강화를 비롯해 △재해예방사업(952억) △지방하천 정비(2649억) 등 안전 인프라 확충에도 예산을 배정했다.

균형발전 분야에는 6560억원을 투입해 광역철도, 국지도 확포장, 도시숲·도서관·주차장 등 생활SOC 확충으로 지역 간 격차를 줄인다.

김성중 부지사는 “2026년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도민 삶을 바꾸는 실행의 약속”이라며 “사람과 기술, 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로 가는 경기도’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