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2025년 스마트도시 인증 대상지로 대구광역시, 경기 안양·부천·수원시, 서울 성동·구로·강남구, 전남 여수시, 서울 은평구 등 9곳을 신규 인증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도시 인증제는 지자체의 스마트 서비스 수준과 기반시설, 행정 역량, 거버넌스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지자체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2021년 도입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다. 총 2000점 가운데 70% 이상을 충족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대도시 그룹에서는 대구시·안양시·부천시·수원시가 이름을 올렸다. 대구시는 인공지능 기반 교통 플랫폼과 데이터안심구역 조성 등 데이터 활용 생태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양시는 AI 동선추적 시스템과 자율주행 버스 등 혁신 서비스 운영 역량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천시는 모바일 통합플랫폼, AI 복지콜 등 시민 생활 편의·복지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고 수원시는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과 스마트 스쿨존 운영 등 교통안전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중소도시 중에서는 서울 성동·구로·은평·강남구, 전남 여수시가 인증을 받았다. 성동구는 주민참여 플랫폼 운영과 민관 협력 구조가 높은 점수를 받았고 구로구는 보행 보조 재활로봇, 인파 안전관리 시스템 등 복지·안전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다. 강남구는 로봇 테스트필드 조성, 미래교육센터 운영 등 기술 실증역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남 여수시와 서울 은평구는 올해 처음 인증을 획득했다. 여수시는 글로벌 스마트관광 서비스와 원격 검침 시스템이, 은평구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플랫폼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지난해 인증을 받은 7곳(서울시·성남시·울산시 등)은 인증 재심사를 통과해 인증이 연장됐다.
윤종빈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인증제를 통해 국내 스마트도시 수준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국내외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체계적인 도시수준 진단을 통해 지역 간 기술격차 완화 등에도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