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들, 우크라 불리 종전안에 “추가 작업 필요”
기업들, 물밑서 러 재진출 등 기회 엿볼 듯

2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종전안 구상이 최종안이냐’는 물음에 “아니다. 최종 제안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우린 평화에 도달하고 싶고 이는 오래전에 이뤄졌어야 했다”며 “어떤 식으로든 우린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을 위한 평화협상 합의 시한을 추수감사절인 27일로 제시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시한 새 종전안에는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 군대 규모를 60만 명까지로 제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곧 그 영토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새 종식안을 거부하면 어떡할 거냐’는 물음에 “그렇게 되면 그는 계속 마음껏 전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합의를 종용했다.

종전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기업들은 물밑에서 분주하게 움직일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5~6월 러시아 수출 경험이 있는 기업 528곳을 설문한 결과 10곳 중 8곳은 재진출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억4000만 명이 있는 러시아 내수 시장과 풍부한 자원, 유라시아 연결 등이 시장의 매력으로 꼽혔다.
또 삼일PwC경영연구원이 올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송배전선 복원, 철도와 항구 재건, 주택 수리, 사회 인프라 복원 등이 우크라이나에서 우선 재건 사업 분야로 꼽힌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피해에 기반을 둔 피해복구 비용만 약 700조 원에 달하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우리 기업 중에는 과거 이라크 재건사업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