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미진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이하 KB라이프재단) 사무국장은 18일 이투데이와 만나 “돌봄과 포용은 결국 모든 국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가치”라며 “특히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일이 더 나은 사회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KB라이프재단은 2006년 설립 이후 KB금융그룹의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 핵심 가치인 ‘돌봄과 포용’, 생명보험업 고유의 ‘나눔’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왔다.
청소년·청년·지역사회로 이어지는 지원 모델이 대표적이다. KB라이프재단 설립 이전인 1999년 시작된 전국청소년자원봉사대회는 수상자들이 성인이 된 후 다시 멘토나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형성한 것이 특징이다. 조 사무국장은 “사회공헌은 시간과 사람이 성과를 증명한다”며 “아이들이 성장해 다시 가치를 확산시키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KB라이프재단 집중하는 ‘링크비(LINKB)’ 프로젝트는 자립준비 청년의 사회적 지지망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둔 사업이다. 자립준비 청년이 보육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경제교실을 진행하고 KB라이프재단과 임직원은 진로·취업 과정에서 멘토링을 지원한다. 그는 “이 친구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사회적 지지망'”이라며 “수혜자가 기여자로 전환되는 경험은 자신이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감각을 회복하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보험사가 만든 공익재단으로서의 정체성도 분명하다. 그는 “생명보험은 원래 많은 사람이 조금씩 모아 어려운 이를 돕는 데서 출발한 업”이라며 “사람을 향한 마음이 본질인 만큼 KB라이프재단의 사업도 같은 철학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KB라이프재단 설립 초기부터 청소년 지원·생명존중·금융교육을 핵심축으로 유지해온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그는 “보험업의 특성과 모회사 사회공헌 방향을 고려했을 때 가장 의미 있게 기여할 수 있는 분야였다”며 “이 세 축은 KB금융이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과도 정확히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KB라이프재단은 소규모 조직이지만 임직원·설계사 4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구조 덕분에 사업의 지속성과 실행력이 유지된다. 경제교실,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 청소년 자원봉사대회 등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가 동력으로 작동한다.
KB라이프재단 다음 과제는 ‘연결의 범위’를 넓히는 일이다. 조 사무국장은 “청소년·청년을 중심에 두되 세대 간 단절이 커지는 흐름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촘촘한 돌봄 생태계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