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브이엠, 美 우주항공ㆍ방산 공급망 참여 필수 인증 획득…고객사와 수주 논의

▲에이치브이엠이 NADCAP 인증을 획득한 가운데 20일 회사 로고와 명칭이 담긴 이미지가 공개되고 있다.

항공 특수 소재 기업 에이치브이엠이 우주 사업을 넘어 항공ㆍ방위산업 확대를 위한 국제 항공 우주 및 방위 계약업체 인증 프로그램(NADCAP)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치브이엠은 이번 인증으로 미국 글로벌 민간 로켓개발사 1차 밴더사로 우주항공 분야뿐 아니라 항공·방산 시장 진출도 가능해졌다. 실제로 현재 항공-방산 고객사들과 수주를 위한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에이치브이엠 관계자는 “지난달 NADCAP 인증을 받게 됐다”며 “항공과 방산 쪽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고객사와 어느 정도 얘기되는 부분이 있으며, 수주를 위한 접촉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NADCAP은 미국 항공우주산업협회(PRI)가 운영하는 국제 항공·방산 품질 인증 프로그램으로, 보잉·에어버스·록히드마틴 등 글로벌 항공·방산 기업들이 공급망 참여 기업에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공정 인증이다. 특수금속·용해·열처리·용접 등 고난도 제조 공정이 국제 기준의 품질·신뢰성을 충족하는지 독립기관이 직접 심사해 부여한다.

회사 측은 NADCAP 인증으로 기술력이 검증되면서 성장 중인 우주 분야뿐 아니라 신성장 동력으로 항공과 방산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에이치브이엠은 슈퍼알로이, 고순도 금속, 스퍼터링 타겟, 니켈(Ni)·티타늄(Ti)계 특수금속 등 첨단 금속 소재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2003년 창업 이후 독자적인 용해 기술과 생산 설비를 구축하며 국내 첨단금속 산업의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2023년부터 스페이스X 1차 벤더사로 특수금속을 공급하면서, 우주항공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에이치브이엠의 가장 큰 경쟁력은 주요 공정을 자체 개발한 첨단 용해 설비에 있다. 회사는 진공 유도 용해(VIM), 진공 아크 재용해(VAR), 플라즈마 아크 용해(PACHM), 전자빔 용해(EBCHM) 등 고난도 공정 장비를 직접 제작해 운영해 왔다. 소재별 특성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제조 체계를 갖춘 덕분에 고순도·고성능 금속 생산에서 높은 기술 신뢰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올해 6월 준공된 충남 서산 제2공장은 회사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우주항공 산업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조성된 이 공장에는 국내 최대인 12톤급 진공 유도 용해(VIM) 설비와 진공 아크 재용해(VAR) 2기, 전기로 슬래그 재용해(ESR), 리액티브 진공 아크 재용해(RVAR) 등 최신 설비가 구축돼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고사양 금속 수요에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우주 사업 실적의 고속 성장을 기반으로 3분기 실적도 성장 중이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억 원으로 287% 늘었다.

서산 제2공장의 매출액이 4분기부터 반영되는 것을 고려하면 향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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