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87만 원으로 19% 상향 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7년까지 D램 시장이 공급자 우위로 재편되며 SK하이닉스 HBM과 범용 D램 가격 협상력을 높이고 메모리 수요가 1995년 인터넷 확산 이후 30년 만에 호황기에 진입하고 있어 향후 메모리 가격 상승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6~2027년 메모리 공급 단기 증가가 어려운 상태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이 2028년 상반기 예정돼 향후 2년간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로 2027년까지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D램 수요는 공급을 3배 초과하고 있다”며 “그러나 HBM4 중심의 생산능력 확대와 공정 전환을 통한 보수적인 범용 D램 캐파 증설만 이뤄지고 있어 향후 D램 수급 불균형은 적어도 2년간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8조1000억 원, 영업이익 15조1000억 원으로 최대 실적 경신을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30년 만의 메모리 호황 최대 수혜주로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HBM4는 경쟁사의 재설계 이슈로 내년 신규 업체 진입 시에도 2026년 SK하이닉스 HBM 시장 점유율이 60~65%를 차지하며 독점적 공급 지위 유지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2026년 실적은 영업이익 81조 원, 순이익 70조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SK하이닉스는 AI반도체의 심장인 HBM, 고용량 서버 D램, eSSD 등 AI 메모리 모든 분야에서 독과점적 공급 지위를 지속하며 사실상 적수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