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안하는 감사관…용인시 감사체계 작동 멈췄다”

용인시의회 이상욱 의원, 채용·재취업 감사 공백 정면 비판

▲용인특례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 중인 이상욱 의원 (용인특례시의회)
용인특례시의회 이상욱 의원(더불어민주당·보정·죽전1·죽전3·상현2)은 17일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용인도시공사의 채용비리 의혹과 퇴직공무원 재취업 과정에서 드러난 ‘감사 부재’를 강하게 지적하며 “감사체계가 사실상 멈춰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장애인 차별 의혹 △서류 왜곡 논란 등이 발생했던 용인도시공사 수영안전요원 채용 사건을 언급하며 “제293회 본회의에서 시장에게 즉시 감사를 요구했음에도, 수개월 동안 단 한 건의 감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회 요구를 무시한 직무태만이자 시민 신뢰를 저버린 행정”이라며 “특히 감사관은 매년 채용 감사를 하는데도 사전 적발이 가능한 사안을 놓쳤다.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공개된 퇴직공무원 재취업 과정의 이해충돌 사례와 관련해 “담당부서가 해당 정보를 이미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수시감사·후속조치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내부 감시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정조준했다.

이 의원은 “의회 지적이 있어도, 내부 제보가 있어도 감사가 돌아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스템의 붕괴”라고 규정하고 △수시감사 즉시 대응체계 구축 △감사관 기능 전면 정비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상욱 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용인도시공사 채용문제와 퇴직공무원 재취업 감사 미이행 문제를 연이어 지적하며 “감사 사각지대가 시민 신뢰를 해친다”며 제도개편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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