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19일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의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 여파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AI주 약세 여파와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등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어 “전날 코스피 지수가 3%대 급락 마감한 만큼 반도체와 방산, 조선, 금융 등 주도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장중 하락폭이 제한되는 흐름을 나타내며 종목 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 내린 4만6091.7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0.83% 떨어진 6617.3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21% 밀린 2만2,432.85에 각각 마감했다.
이들은 “3일 코스피가 4220포인트라는 역사적 신고점을 경신한 이후 주가 속도 부담과 AI 거품 우려, 12월 금리 인하 불확실성 등 기존 악재들이 순환적으로 반복되는 과정에서 투자심리가 취약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는 코스피 거래대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달 첫째 주 평균 거래대금 21조9000억 원에서 둘째 주 16조6000억 원, 셋째 주 현재 2거래일 평균 13조9000억 원으로 부진해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코스피 26개 업종 중 이달 이후 3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유틸리티가 유일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으로, 경기 방어 업종을 통해 보수적 대응에 나서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지수 변동성 증폭 장세에 투자자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것도 인지상정이지만, 반복되는 악재로 인한 주가 급락을 겪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단기 과열 우려를 덜어냈다”며 “20일 예정된 엔비디아 3분기 실적 등 분위기 반전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점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 부정적 주가 움직임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관망 혹은 낙폭과대 주도주 분할 매수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