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재도약은 한강에서” 마포구, 8.2㎞ 수변에 주거·문화 대전환 청사진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마포강변8.2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유정 기자 youjung@)

마포구가 한강변 일대를 개발하는 ‘마포강변8.2프로젝트’ 청사진을 제시했다. 3개 분야 34개 사업을 통해 한강 중심의 도시구조 재편이 목표다.

18일 마포구청은 서울 마포구 마포365구민센터에서 마포강변8.2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이날 “마포구는 한강 백리 물길 41.5㎞ 중 8.2㎞를 접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긴 구간이 닿아 있다”면서 “이는 마포만이 가진 독보적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포의 재도약은 한강에서 시작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경제‧환경‧주거‧공공서비스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마포가 한강과 맞닿은 8.2㎞는 마포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이라며 “잠재력을 현실로 구현하고 품격과 매력을 높여 진정한 명품도시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마포강변8.2프로젝트는 마포구의 한강변 발전과 도시 전반의 균형을 위한 종합적 마스터플랜이다. 구는 한강변에 거점 공간을 조성하고 연결로를 놓아 한강 중심의 도시구조 재편을 통해 ‘바운드리스(boundless) 마포’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거점, 가고 싶은 마포강변 △네트워크, 걷고 싶은 마포강변 △콘텐츠, 머물고 싶은 마포강변이라는 3가지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 ‘가고 싶은, 머물고 싶은 마포강변’을 만들 10개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8개 네트워크를 수립한다. 또한 ‘살고 싶은 마포강변’을 위해 16개 주거정비지원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한강 옆 삶을 지원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마포강변’을 위해서는 공덕부터 상암까지 마포 한강변에 걸쳐 핵심 사업을 진행한다. 마포종점 나들목 일대에는 기존 20m 옹벽을 활용해 마포의 역사와 상징을 담은 미디어쇼를 진행한다.

활용도가 낮은 나들목 인근 어린이공원은 마포어린이365센터로 변경해 공원과 키즈카페, 어린이도서관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한다. 공영주차장을 확보해 한강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마포구는 경의선숲길부터 마포구 대표 명소인 레드로드를 지나 한강까지 이어지는 길 인프라도 더욱 강화한다. 레드로드변에는 연도형 상가를 조성하고 지하 공영주차장을 개발해 독막로에서 끊긴 레드로드를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까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지구단위계획 수립 중이다.

또한 구의 숙원 사업인 합정 군부대 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해당 부지에는 한강 전망공간을 확보한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마련하고 기부채납을 통해 지역 필요 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해당 부지 면적은 9413㎡로 최고 50층의 주거복합시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마포구는 공항철도, 2‧5‧6‧경의중앙선이 지나며 도심‧광역 중심이 연계되는 핵심 요충지다. 또한 청년 세대의 유입이 많고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52.8%(2024년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가 마포구 홍대를 찾을 정도다.

서신석 마포구 도시관리국장은 “마포구는 그동안 내부 시가지(역세권)를 중심으로 도시가 성장했는데 수변 도시로서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거 복지, 도시 안전, 경제, 문화, 체육 등 모든 분야에서 마용성을 넘어 마포‧강남‧서초 시대를 이끌며 서울시 최고의 자치구로 힘차게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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