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임금 일자리 11만개↑...증가 폭 역대 두 번째로 작아

▲산업별 임금근로 일자리 증감 (국가데이터처)

올해 2분기 임금 근로자 일자리가 2095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11만 개 증가했다. 임금 근로자 일자리 증가 폭은 역대 두 번째로 작았다.

국가데이터처가 18일 발표한 '2025년 2분기(5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95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11만1000개 증가했다. 임금 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역대 두 번째로 작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일자리가 계속해서 늘어날 수 없는 구조다 보니 임금 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와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530만8000개(73.1%),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32만1000개(15.9%)였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13만4000개, 협회·수리·개인 3만 개, 전문·과학·기술 2만8000개 등은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14만1000개, 제조업은 1만3000개 감소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의 소분류별로는 전자부품(-6000개), 구조용 금속제품(-5000개), 기타 금속 가공제품(-3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는 전년 동기 대비 6만6000개 감소했지만 여자는 17만7000개 증가했다. 남자는 건설업(-12만1000개), 정보통신(-9000개), 제조업(-6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여자는 보건·사회복지(11만 개), 협회·수리·개인(2만2000개), 전문·과학·기술(1만4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연령대별 일자리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20대 이하(-13만5000개)와 40대(-8만 개)는 감소했으나 60대 이상(23만5000개), 30대(7만6000개), 50대(1만5000개)는 증가했다. 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9만4000개), 사업·임대(2만7000개), 제조업(2만7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20대 이하는 제조업(-2만2000개), 정보통신(-2만1000개), 건설업(-2만1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조직형태별로는 회사 이외의 법인(10만7000개), 정부·비법인단체(5만5000개)에서 증가했고, 회사법인(-4만7000개), 개인기업체(-5000개)에서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