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항공권 검색 ‘플라이트 딜’ 전세계 출시

구글이 항공권 검색 기능을 강화한 인공지능(AI) 기반 ‘플라이트 딜(Flight Deals)’을 전세계 200여 개국에 정식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어를 포함한 6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며, 국내 이용자도 자연어 기반 검색으로 항공권 특가를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플라이트 딜은 이용자의 검색 문장에 담긴 의도와 뉘앙스를 파악해 여행 목적지와 시기를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처럼 날짜·도시·필터를 반복해서 조정할 필요 없이 “이번 겨울에 일주일 동안 맛집 많은 도시로 직항만 찾아줘”처럼 대화하듯 입력하면 AI가 조건에 맞는 항공편을 추려준다. 이후 실시간 ‘구글 플라이트(Google Flights)’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수 항공사와 예약 사이트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특가 옵션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국내 이용자들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다양하다. 예를 들어 “다음 달 공휴일 낀 주말에 직항으로 갈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 특가 찾아줘”라고 입력하면 인천·김포·김해 출발 기준 후쿠오카·타이베이·다낭 등 단거리 노선 가격을 비교해 가장 합리적인 항공편을 추천한다. 명절 성수기 가격 부담을 최소화하고 싶을 때도 “내년 설 연휴 가족 여행용 동남아 휴양지 특가 찾아줘” 같은 방식으로 비용·일정 균형점을 제시한다.

장거리 여행에서 흔히 생기는 ‘애매한 경유 시간’을 짧은 여행으로 활용하도록 도와주는 기능도 눈에 띈다. “서울에서 런던 가는 길에 경유지에서도 반나절 여행할 수 있는 항공권 찾아줘” 같은 요청을 하면 도쿄·방콕·두바이 등 주요 경유 노선 가운데 오전 도착–저녁 출발 조합을 우선적으로 골라 추천한다. AI가 가격과 일정, 경유 시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계하는 방식이다.

항공권 특가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항공사 사이트를 번갈아 비교하던 불편을 없애고, AI 분석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동시에 줄이는 것이 플라이트 딜의 핵심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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