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훈 “AI로봇산업 판 다시 짠다”…중소기업 살리는 3대 정책 선언

플랫폼·펀드·컨트롤타워 제시… “경기도가 피지컬 AI 중심돼야”

▲전석훈 경기도의회 의원이 12일 열린 ‘경기도 AI 로봇산업 정책 기획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중소기업 중심 정책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전석훈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3)은 1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AI로봇산업 정책 기획 토론회’ 좌장을 맡아 AI로봇산업 정책의 근본 재설계를 촉구했다.

전 의원은 “AI로봇 산업이 대기업 중심 구조에 갇혀 중소기업이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며 “정책판을 완전히 뒤집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발표자료에 따르면 대기업의 AI 도입률은 48.3%, 중소기업은 28.7%에 불과하다. 전 의원은 이 격차를 “기술 문제가 아니라 △비용 부담 △정보 부족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격차를 방치하면 중소기업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디지털 재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성남지역 중소 제조기업 사례를 직접 언급했다. 해당 기업은 약 2500만 원 규모 로봇팔을 도입해 생산성을 6배 높였다. 전 의원은 “수억원대 첨단 시스템이 아니어도 중소기업 현장에 맞는 ‘작은 AI’만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중소기업이 실제로 쓸 수 있는 AI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토론회에서 중소기업 중심 정책 전환을 위한 3대 과제를 제시했다.

△경기도형 피지컬 AI솔루션 플랫폼 구축–중소기업과 AI솔루션 공급업체를 연결해 정보 비대칭 해소. △중소기업 맞춤형 로봇펀드 조성–로봇 도입비와 시스템통합(SI·System Integration) 비용 부담 완화. △ ‘경기 AI 컨트롤타워’(가칭) 설립–도·공공기관·시군에 흩어진 AI 정책을 총괄해 정책 일관성 확보.

전 의원은 “오늘 토론회는 시작”이라며 “플랫폼 구축, 로봇펀드 조성 등 제도적 보완을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가 대한민국 피지컬 AI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의회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