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의자'·'김대중 노벨평화상 메달'⋯예비문화유산으로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메달 및 증서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이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메달 및 증서',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 '이한열 최루탄 피격 유품' 등 10건에 대한 예비문화유산 선정안을 가결했다.

12일 국가유산청은 "이번 가결된 10건에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순간과 인물, 사건, 이야기가 담긴 중요 유물들이 포함되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메달 및 증서'는 김 전 대통령이 2000년 한국인 최초로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과 증서다.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 남북 평화와 화해를 위한 업적을 상징하는 역사적 유물이다.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 (국가유산청)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는 법정 스님이 1975년 송광사 불일암을 지은 뒤 이듬해 땔나무로 직접 제작했다. 영화 '빠삐용'에서 주인공이 외딴섬에 갇혀 인생을 허비한 데서 착안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수행의 의미를 담아 붙였다. 스님의 삶과 가치관, 철학을 상징하는 유물이다.

▲이한열 최루탄 피격 유품 (국가유산청)

'이한열 최루탄 피격 유품'은 1987년 연세대 총궐기 시위 중 최루탄에 맞은 이한열 열사의 유품이다. 이 사건은 민주 항쟁의 기폭제가 되었으며 유품은 한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남았다.

이 밖에도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치료 및 간병도구', '의성 자동 성냥 제조기', '제21회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양정모 레슬링 선수 금메달', '제41회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 기념물', '한국남극관측탐험대 및 남극세종과학기지 관련 자료', '77 에베레스트 등반 자료', '88 서울올림픽 굴렁쇠와 의상 스케치' 등이 선정안에 포함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가결된 10건에 대해 관보 고시를 거쳐 예비문화유산으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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