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 해제가 임박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9.33포인트(1.18%) 상승한 4만7927.9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19포인트(0.21%) 오른 6846.6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8.87포인트(0.25%) 하락한 2만3468.3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53% 상승했고 애플은 2.16%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는 2.96% 하락했고 테슬라는 1.26% 내렸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셧다운 해제를 위한 임시 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했다는 소식 덕분이다.
CNBC방송에 따르면 전날 미 상원 표결에서 임시 예산안이 찬성 60대 반대 40으로 가결됐다. 그간 임시 예산안은 14차례나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민주당 의원 7명과 친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 1명이 돌아서면서 가까스로 상원 문턱을 넘게 됐다. 상원을 통과한 예산안은 이제 하원 표결만 남겨놓고 있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는 만큼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하원 의원들에게 당장 의회로 복귀할 것을 명했고 이르면 12일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투자자들이 일부 기술주에 넣어둔 돈을 저평가되는 다른 섹터들로 옮기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CNBC는 설명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주와 관련해 악재가 일부 있었다.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과 코어위브의 데이터센터 한 곳에서 지연 문제가 있다는 소식이 대표적이다.
로건캐피털매니지먼트의 빌 피츠패트릭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술 기업들은 현금 흐름이 빠른 곳”이라며 “현재 이들의 가치를 고려하면 부정적인 뉴스가 조금만 나와도 투자심리가 반전되고 가치주에 유리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 가치는 큰 변동이 없었다.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유로·달러 환율은 0.2% 상승한 1.1584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162달러, 달러·엔 환율은 154.14엔으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뉴욕 채권시장은 재향군인의 날로 휴장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 해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1달러(1.51%) 상승한 배럴당 61.0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1.10달러(1.72%) 오른 배럴당 65.16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전날 미 상원 표결에서 임시 예산안이 찬성 60대 반대 40으로 가결됐다. 그간 임시 예산안은 14차례나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민주당 의원 7명과 친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 1명이 돌아서면서 가까스로 상원 문턱을 넘게 됐다. 상원을 통과한 예산안은 이제 하원 표결만 남겨놓고 있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는 만큼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하원 의원들에게 당장 의회로 복귀할 것을 명했고 이르면 12일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정부 재개방에 대한 낙관론으로 수요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로 인해 석유 공급이 제한될 거라는 전망도 유가를 떠받쳤다. 미국 재무부로부터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러시아 석유기업 루코일이 전날 이라크 유전과 관련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의 주요 석유 생산 기업과 수출 기업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제재가 수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마비) 종식 기대감에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범유럽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보다 7.31포인트(1.28%) 오른 580.13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128.07포인트(0.53%) 상승한 2만4088.06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112.45포인트(1.15%) 뛴 9899.60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100.72포인트(1.25%) 오른 8156,23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미국 상원은 전날 밤 1월까지 연방 정부 예산을 지원하고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정부 셧다운을 종식할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소수의 민주당 상원의원과 거의 모든 공화당원의 지지를 받아 60대 40으로 통과된 이 법안은 하원으로 넘겨질 예정이다. 하원의 문턱을 넘으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져 최종 서명된다.
미국에서 10월 초부터 이어져 온 연방정부 기관의 일부 폐쇄가 해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에 따라 다우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에서도 주식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발표된 영국 노동통계에서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주당 임금 상승률은 둔화했다.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이 연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에 주식시장에서 매수세가 우세했다.
한편 스위스 기업들도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스위스가 미국과의 관세 인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스위스 SMI지수는 전장보다 246.88포인트(1.98%) 뛴 1만2702.08에 폐장했다.
국제 금값이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장 대비 5.7달러(0.14%) 내린 온스당 411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현물 금값은 0.1% 상승한 4188.5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관측 등을 배경으로 금 선물 가격은 전날 밤 거래에서 한때 4155.0달러까지 고점을 높이며 10월 하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금 선물에 이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은 무이자 자산이기 때문에 저금리 환경에서도 혜택을 보는 경향이 있다. 연준은 최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12월 인하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며 정책 경로는 미리 정해져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64%로 반영됐다.
짐 와이코프 키트코메탈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경제지표가) 약화한 수치를 보이고, 이것이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를 촉발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는 아마 금과 은 시장의 강세론자들을 고무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8시 3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94% 하락한 10만3116.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4.06% 떨어진 3429.8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5.16% 내린 2.39달러로, 솔라나는 6.71% 급락한 156.47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