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로또'에 청약 통장 몰렸다"...래미안 트리니원, 1순위 경쟁률 237.5대 1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투시도. (사진제공=삼성물산)

‘30억 로또’로 불리던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이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5만 명이 훌쩍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1일 진행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23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5만4631건이 접수돼 평균 23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 면적 84㎡B형으로 14가구 모집에 7440건이 몰리며 531.4대 1을 보였다. 이어 84㎡A형이 457.3대 1, 84㎡C형이 413.5대 1이었다. 전용 59㎡형의 경우 A형 245.1대 1, B형 198.6대 1, C형 152.3대 1, D형 143.2대 1로 청약 열기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반포 일대의 입지 여건과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이 실수요자의 참여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분양 관계자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국내 대표 부촌인 구반포에 들어서는 랜드마크급 단지로 분양 전부터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며 “이런 것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반포아파트 제3주구 재건축 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84㎡ 50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당첨자 발표는 19일, 계약은 12월 1~4일 진행된다.

이 단지는 10·15 대책 이후 규제지역에서 진행되는 첫 분양이다. 분양가는 전용 59㎡ 18억4900만~21억3100만 원, 전용 84㎡ 26억3700만~27억4900만 원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8400만 원대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중 최고 수준이나 주변 시세와 비교했을 때 최대 30억 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이 기대됐다.

다만 자금 조달 부담이 높다. 최근 대책으로 25억 원 초과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2억 원으로 제한되면서 전용 84㎡형을 분양받으려면 25억~30억 원가량의 현금이 필요하다.

또한 이 단지는 후분양 방식으로 내년 8월 입주 예정이다.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을 약 10개월 내에 모두 납부해야 한다. 전세보증금을 활용하기 어렵고 준공 후 3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된 점도 실수요자에게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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