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다움’ 담은 창의적 정원 찾는다…2026 정원박람회 국제공모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현장 사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다음 달 8일까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5개 작품에 대한 국제공모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공모 주제는 ‘서울류(流)-The Wave of Seoul’로, 한류를 넘어 ‘서울다움’을 표현할 창의적 정원 작품을 모집한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서울의 공원·녹지에 수준 높은 정원을 조성해 경관을 재창조하고 정원문화를 확산시키는 ‘정원도시 서울’ 대표 행사다.

2026 정원박람회는 내년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180일간 서울숲 일대에서 ‘Seoul, Green Culture’를 주제로 열린다. 서울의 중심 녹지공간인 서울숲을 배경으로 정원·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강과 응봉산, 중랑천, 뚝섬 일대를 연결하는 ‘가든 커넥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울형 정원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165일간 1044만 명이 방문한 ‘보라매공원 정원박람회’의 성과를 잇는 자리로 내년에는 ‘천만의 정원’이라는 부제로 열린다.

이번 국제공모는 250㎡ 내외의 작가정원 5개 작품을 선정한다. ‘서울의 흐름’을 뜻하는 ‘서울류’는 도시가 가진 문화적 힘과 콘텐츠를 정원 예술로 풀어내는 주제다. 시는 조형물보다 ‘식재 중심’의 자연주의 정원을 권장하며 참가자는 행사 기간 내 정원 유지관리에도 참여해야 한다.

심사는 서류심사(10팀)와 PT 심사(5팀)로 진행된다. 최종 선정된 작품은 2026년 봄 서울숲 내 주요 공간에 조성되며, 박람회 개막식 당일 금·은·동상 시상이 이뤄진다.

작가정원 조성비는 개소당 7000만 원이 지원되며, 시상금은 금상 1000만 원, 은상 600만 원(2팀), 동상 300만 원(2팀)이다.

작품 접수는 12월 5일부터 8일 오후 4시까지 서울시 누리집(고시공고) 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K-컬처’ 콘텐츠와 결합한 스토리 있는 예술정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서울의 정원은 단순한 식재 공간이 아니라 문화와 이야기가 공존하는 예술적 공간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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