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투자증권은 KT에 대해 “해킹 사태로 단기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통신 본업은 견조하다”며 “내년 초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투자심리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1267억 원, 영업이익은 538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1%, 16.0% 증가했다”며 “경쟁사 반사수혜에 따른 무선 서비스 매출 증가와 부동산 개발 관련 일회성 이익(500억 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KT의 해킹 사태 관련 재무 손실은 약 920억 원(유심 교체 비용 880억 원, 고객 보상비 35억 원 등)으로 추정된다”며 “대부분 4분기 실적에 반영되겠지만 내년 미교체 물량 환입을 고려하면 실질적 재무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향후 부과될 과징금이 변수로 경쟁사 사례(1348억 원)를 감안할 때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KT의 주주환원수익률은 7%를 웃돌고 내년 초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예정돼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해킹 조사와 신임 대표 선임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으나 내년 초를 변곡점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지금은 불확실성 구간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실적 안정성과 배당 매력이 유지되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