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내 구조 총력”…유가족 지원·심리상담 병행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 7명 중 1명이 숨지고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정부가 실종자 2명의 구조를 위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고용노동부는 7일 오전 울산 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 사고수습상황실에서 관계기관이 참석한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 2차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전날 발생한 울산화력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 7명 중 사망 1명,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4명, 매몰 상태인 실종자 2명이 남아 있는 상황을 공유하고, 2일차 구조 작업 방향과 기관별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당국은 구조견·음향탐지기·내시경 카메라·열화상 카메라 등을 동원해 매몰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나, 무너진 철골 구조물이 촘촘히 얽혀 있고 구조대 진입 공간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구조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구조 과정에서 확인된 사망자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 지원에 지방정부가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복지부와 안전보건공단에는 트라우마센터 운영을 통해 부상자와 사고 목격자 심리상담을 즉시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그는 매몰자 생존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소방청을 중심으로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아직 구조를 기다리는 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안전히 돌아올 수 있도록 구조의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에 가능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여 신속한 구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발전소 건설·해체 등 유사 현장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수시 개최해 구조 진행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인명 구조와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후속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