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 전남도의원...'학생 자살 등 자해 2배' 증가로 인성교육 시급

▲정철 전남도의원(사진 더불어민주당·장성1). (사진제공=전남도의회)

AI·디지털 역량 중심 교육에 집중된 현재의 교육방향 속에서 학생들이 건강한 정신과 존중·배려·예(禮) 등 인성덕목 교육 기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철 전남도의원(사진 더불어민주당·장성1)은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지역 학생들의 자살시도ㆍ자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인성교육 강화를 촉구했다.

7일 정 의원에 따르면 전남지역 학생 자살시도와 자해 사례가 2021년 229건에서 2024년 564건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2025년에는 10월 기준으로도 이미 43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학생정서와 자살위험군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현 교육의 불균형을 보여주는 단면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정작 교육현장에서는 학생들의 건강한 내면과 정신을 기를 인성교육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AI·디지털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인성교육의 회복이다"고 말했다.

또 "인성교육의 첫 번째는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다듬어 정서적·사회적 역량을 기르는 과정으로, 자해·자살 등 위기행동을 예방하는 핵심 교육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성교육이 체험활동인 만큼, 체험활동을 본질로 하는 학생교육원이 인성교육을 특화한 체험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주도적으로 추진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정 의원은 "체력·지식 훈련을 넘어 건강한 정신과 바른 인성, 공동체 감각을 함께 기르는 교육의 장으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창근 전남도교육청 학생교육원장은 "본원과 분원 프로그램에 인성교육을 내실화해 학생들이 건강한 정신과 바른 품성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