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ㆍCU 3분기 나란히 호실적
전년 대비 각각 5.3%ㆍ5.9% 올라

편의점 투톱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내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소비쿠폰)’ 수혜와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 점포 효율화 등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3조20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당기순이익은 902억9100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편의점 GS25가 있었다. 3분기 편의점 부문 매출은 2조 4485억 원, 영업이익은 85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6.1%, 16.7% 늘었다.우량점 출점 전략을 통해 신규점 매출이 전 점포 평균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고 기존 점포의 경우 스크랩 앤 빌드(매장의 크기를 확대하거나 입지가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하는 작업), 차별화 상품을 기반으로 매출이 4.4% 늘었다.
다만 슈퍼마켓(GS더프레시)과 홈쇼핑(GS샵) 부문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슈퍼마켓 매출(4594억 원)은 전년 동기보다 8.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92억 원)은 33.8% 감소했다. 홈쇼핑은 TV 시청 인구 감소 등 업황 악화 속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 37.6% 하락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본업 중심의 사업 구조 효율화 등 내실 경영 강화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 성장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동반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BGF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9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9% 증가한 2조4623억 원을 기록했다.
BGF리테일은 피빅(PBICK) 등 가성비 자체 브랜드(PB) 상품, 압도적 플러스 간편식, 가나디 등 유명 지식재산권(IP) 제휴 상품, 건강기능식품 등 경쟁력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앞세워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고물가, 소비 심리 위축, 온라인 채널 강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양사 모두 정부 소비쿠폰 지급에 맞춰 실시한 대규모 민생회복 프로모션이 객단가 상승에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호재로 꼽힌다. 올들어 9월까지 편의점 외국인 간편결제 매출은 GS25와 CU 각각 75.9%, 102.8%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