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진흥공사 현판 (사진제공=한국해양진흥공사 )
국가 단위의 해양산업 재건 비전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실존하는 모멘텀'으로 읽히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진공은 선박 도입, 친환경 전환, 디지털 전환 등 정책형 금융의 허리를 쥐고 있는 기관이다. 올해 상반기엔 해양수산부 산하기관 첫 ESG 블루본드도 발행했다.
결국 포인트는 '정책형 해양금융의 글로벌 신뢰도'다. 대만뿐 아니라 유럽·중동·아시아(대만 외) 자금까지 대거 들어왔다는 건, 해양물류 공급망을 놓고 벌어지는 지정학적 경쟁 국면 속에서 한국의 해운·항만 전략을 "국가 주도로 밀어붙일 만한 테마"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징후다.
안병길 사장은 "이번 포모사 채권 발행은 대한민국 해양산업의 미래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와 공감이 반영된 성과"라며 "글로벌 자금 시장에서 얻은 신뢰와 지원을 바탕으로 우리 해양물류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이번 발행은 비엔피파리바증권, 크레디아그리콜증권, 나틱시스증권이 공동 주관했다. 채권은 대만거래소와 싱가포르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