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흑자’ 에코프로, 인니 2단계 투자 본격화…“연평균 이익 3천억↑” [종합]

3분기 연결 매출 9597억, 영업익 1499억
전기比 영업익 824% 증가
2단계 투자, 연평균 이익 3천억 이상 기대
“제련–전구체–양극재 통합 밸류체인 구축…글로벌 최저가 수준 생산구조 가능”

▲에코프로 CI. (에코프로)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투자 수익 본격화에 힘입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인도네시아 제련 자회사 GEN의 실적이 4분기부터 연결 반영되며 그룹 전체 이익 규모가 추가 확대될 전망이다. 또 올해 말부터는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인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투자가 본격화한다.

5일 에코프로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597억 원, 영업이익은 149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1088억원)와 비교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은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투자 성과다.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IMIP 내 니켈 제련소 4곳에 약 7000억 원을 투자해왔으며, 올해 그린에코니켈(GEN) 및 ESG 제련소 인수가 마무리되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회사 측은 1단계 투자만으로도 연평균 약 1800억 원 규모의 투자이익을 안정적으로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지주사 차원의 메탈 트레이딩(510억 원) 및 투자 관련 수익(135억 원) 등 비(非)제조 부문 실적도 전분기 대비 48% 증가한 총 645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에코프로는 컨퍼런스콜에서 “인도네시아 제련 자회사 GEN의 실적이 4분기부터 연결 반영되며 그룹 전체 이익 규모가 추가 확대될 것”이라며 “니켈 중간재(MHP) 트레이딩과 지분법이익이 내년까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 6253억 원, 영업이익 50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7797억 원) 대비 20% 감소했지만, ESS용 NCA 양극재 판매 증가와 인니 투자 수익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3.5% 증가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줄며 영업적자 251억 원을 기록했지만, 자회사 GEN 인수 효과로 당기순이익 1619억 원을 달성해 전환점 마련의 신호를 보였다. 4분기부터는 GEN 매출이 연결 반영되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석유화학·철강 경기 둔화로 3분기 매출 284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에 그쳤지만,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업황 회복 시 케미컬 필터와 온실가스 저감 사업 확대에 따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는 1단계 투자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말부터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를 본격화한다.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IGIP 내에 제련소투자와 양극 소재 밸류체인 구축으로 진행된다. IGIP 1기 투자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 Vale Indonesia 등 글로벌 기업과 합작법인 형태로 지분 약 20%를 확보해 진행된다. 2기부터는 에코프로가 과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여 IGIP 건설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로 예상되는 연평균 이익 규모는 1단계(1800억원)보다 훨씬 큰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결 이익과 트레이딩 이익 등을 포함한 보수적인 추정치다.

완공 시 IGIP는 연 13만 t(톤) 규모의 니켈 중간재를 생산하며, 에코프로는 이 중 5만t 오프테이크(장기 구매) 물량을 확보한다. 회사 측은 “트레이딩·지분법 이익·제련소 운영 수익을 합쳐 1단계보다 큰 규모의 연간 이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고전압 미드니켈(HVM), 리튬망간리치(LMR), 소디움이온배터리(SIB) 양극재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7년부터 순차 양산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부터 보급형 시장까지 대응 가능한 풀라인업 체계를 갖추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가 완성되면 제련–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밸류체인이 구축돼 글로벌 최저가 수준의 생산구조가 가능하다”며 “다양한 전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으로 시장 선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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