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 21년째 수능 앞둔 임직원 자녀 응원…편지·선물 보내

4300여 명이 선물 받아

“미래 문 활짝 열어젖히기를”

▲김승현 한화 회장이 수능을 앞둔 그룹 가족 수험생에게 전달한 선물과 편지 (연합뉴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그룹 임직원 수험생 자녀에게 합격 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냈다.

5일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플라자호텔 베이커리 블랑제리에서 특별 주문·제작한 합격 기원 과제 세트를 4300여 명의 그룹 가족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김 회장은 2004년부터 21년째 가을이 되면 수능을 앞둔 임직원 자녀들에게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선물을 받은 인원은 8만 명에 이른다.

과자 선물에는 '수학능력시험 선전을 기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김 회장이 직접 작성한 격려 편지도 동봉됐다.

김 회장은 편지를 통해 "비바람을 이겨낸 나무가 더욱 튼튼해지듯 힘든 수험 생활은 여러분이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또 앞으로 여러분이 맞닥뜨릴 세상이 시련에 당당하게 맞설 힘을 보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능은 장벽도 지름길도 아닌 가능성의 문을 여는 열쇠"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도전을 멈추지 말고 밝은 미래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04년부터 21년째 수능이 다가올 때마다 임직원 자녀에게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내고 있다. 선물을 받은 사람 수는 8만 명에 달한다. 이런 이벤트는 직원과 가족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김 회장의 개인적 지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2007년에는 부인과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내고 국내에 혼자 남은 그룹 내 기러기 아빠들에게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휴가와 비용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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