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올해 다섯 번째 주택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7곳을 새로 지정했다. 이로써 서울 내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 구역은 총 136곳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3일 제5차 주택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금천구 시흥4동 1 △종로구 행촌동 210-22 △마포구 합정동 444-12 △용산구 이태원동 214-37 △용산동2가 1-597 △은평구 녹번동 35-78 △구로구 구로동 739-7 등 7곳을 신속통합기획 신규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노후도가 높고 반지하 주택이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으로 평가됐다. 특히 용산동2가 1-597 일대와 녹번동 35-78 일대는 주민의 70% 이상이 사업 추진에 동의하는 등 참여 의지가 높았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구체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선정된 후보지에는 보조금을 즉시 지원할 방침이다. 신속통합기획제도를 통해 정비구역 지정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평균 2~2.5년 단축에 이어 추가로 0.5년 단축해 2년 이내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투기 방지를 위해 신규 후보지 전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며, 권리산정기준일 고시 및 건축허가 제한도 함께 시행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오는 11월 1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또한 지난해 조건부로 선정됐던 성북동 3-38 일대는 자치구의 추가 계획 보완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이번 위원회에서 조건부 동의로 결정됐다. 해당 구역은 향후 신속통합기획을 본격 추진해 구체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후보지들은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한 노후 불량주거지로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하다”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빠른 공급과 쾌적한 주거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