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부품 소재기업 와이엠티가 글로벌 기판 제조기업에 유리기판 도금용 약품을 지속해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인공지능(AI) 서버 보드용 고밀도인쇄회로기판(HDI) 도금용 약품을 최종 고객사인 글로벌 1위 AI가속기 기업 승인을 받고 1개 라인 공급 이후 추가 수주를 기다리고 있다.
4일 와이엠티 관계자는 “유리기판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에 도금 관련 약품을 공급해왔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소재보다 열에 강하고 표면이 매끄러워 미세회로 구현이 쉬운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부상 중인 부품이다. AI 시장 발전에 따른 데이터 처리량 급증에 최적화된 기판으로 평가된다.
다만 기술 난도가 높아 상용화는 아직이다. 구멍을 뚫어 구리를 채우거나 유리를 정밀하게 절단하는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특히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 도금이 까다로워 기술적 난제로 꼽힌다.
와이엠티의 약품을 사용하면 매끈한 유리 표면에 도금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기판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2023년 유리기판 시장 규모는 71억 달러(10조4400억 원)로 추정되며, 2028년에는 84억 달러(12조3500억 원)로 커질 전망이다.
유리기판 외에도 AI 서버 보드용 고밀도인쇄회로기판(HDI) 도금용 약품의 성장도 기대된다.
와이엠티는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해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용 첨단 인쇄회로기판(PCB) 전문 제조 업체 빅토리 자이언트 테크놀로지(VGT)향 최종표면처리(ENEPIG) 금도금 약품을 납품 중이다.
VGT는 인공지능 가속기 랙서버 내 컴퓨트 트레이용 고밀도기판(HDI)을 납품하는 기업이다. 와이엠티의 ENEPIG 금도금 케미컬 제품이 최종 고객사인 글로벌 1위 AI 가속기 기업의 승인이 난 셈이다.
현재 1개 라인에 투입된 상태로, 회사 측은 좀 더 늘어날 거로 기대하고 있다.
와이엠티 관계자는 “1개 라인을 시범 삼아 공급한 이후 최종 고객사의 결정에 따라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