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플레이오프(PO) 8강에 올랐다.
LAFC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서부 콘퍼런스 PO 1라운드(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오스틴FC를 4-1로 꺾었다.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LAFC는 원정에서도 완승을 하며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손흥민(33)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8분을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MLS컵 무대 첫 골과 첫 도움이 동시에 나왔다. 전반 21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드니 부앙가의 전진 패스를 잡은 손흥민은 약 40m를 단독 돌파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4분 뒤에는 골키퍼까지 제친 뒤 부앙가에게 패스를 내주며 추가골을 도왔다. 부앙가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손흥민의 도움을 완성했다.
전반 44분 부앙가는 다시 한 골을 더해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오스틴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제러미 에보비세가 쐐기골을 넣으며 LAFC가 4-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히 움직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축구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78%(18회 중 14회), 유효슈팅 3회, 기회 창출 2회를 기록하며 평점 8.6점을 받았다.
이는 멀티골을 기록한 부앙가(9.3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LAFC는 이번 승리로 8강(준준결승)에 진출해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맞붙는다. 밴쿠버에는 독일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토마스 뮐러가 소속돼 있다.
MLS는 정규리그 종료 후 동·서부 콘퍼런스 상위 8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컵을 다투며 1라운드는 3전 2승제, 8강부터는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