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지원규모 20% 확대 계획⋯“골목상권 활성화 목표”

서울시가 중장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추진한 '디지털 전환지원' 사업이 매출 증가와 신용도 개선에 실질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3일 발표한 '중장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지원' 사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여업체 매출이 평균 9.8%, 최대 352%까지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신용보증재단 금융지원을 받은 업체 중 2023년 디지털 전환지원을 동시에 이용한 189개 업체와 이용하지 않은 업체 189개 업체를 선정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디지털 전환지원 사업에 참여한 업체는 비참여 업체 대비 연 매출 증가율이 11.1%p, 신용등급 개선 효과는 11.7%p 더 높았다. 매출 증가 상위 10% 업체는 1년 후 연 매출이 평균 56.9%, 일부 업체는 최대 352.3%까지 매출이 늘었다.
비참여 업체 대비 연매출액 개선 효과는 도소매업이 22.7%p로 가장 높았고, 숙박음식업(11.3%p), 서비스업(6.3%p), 제조업(0.8%p) 순이었다.
시는 이번 결과를 두고 단순한 디지털 교육을 넘어 금융과 비금융을 결합한 종합지원 정책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지원 규모를 20%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지원 사업은 디지털 기기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40~64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년간 디지털 역량 진단부터 교육, 컨설팅, 솔루션 지원, 사후관리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2023년부터 3년간 소상공인 총 750명이 도움받아 왔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신용보증과 디지털 전환지원이 동시에 이뤄졌을 때 실질적인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갖춰 골목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