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2일부터 165일간 열린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 주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방문객은 1044만1497명으로 집계돼 서울을 대표하는 ‘텐밀리언셀러’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는 내년 정원박람회를 ‘천만의 정원’을 부제로 서울숲 일대에서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180일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보다 개최 기간을 늘리고 행사 규모도 대폭 확대한다.
서울숲(약 14만5000평·48만㎡)과 매헌시민의숲(약 5만4000평·18만㎡)을 합쳐 총 20만 평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숲은 자연과 생태를 살린 정원으로 조성하고 폐목재 등 순환자원을 활용해 탄소중립과 생물다양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K-컬처 콘텐츠를 접목한 예술정원을 선보여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성수동 일대 골목과 자투리땅에도 도심형 정원을 조성하고 한강·중랑천 등 수변 공간까지 확장해 계절별 경관을 선보인다. 서울숲의 자연과 성수동의 문화, 수변의 여가를 결합한 서울만의 정원 미학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가을에는 단풍 명소인 매헌시민의숲에서 10월 1일부터 27일까지 특별축제를 연다. 매헌시민의숲은 1986년 개원해 내년 40주년을 맞는다. 서초문화예술공원, 양재천·여의천 등으로 정원 조성 범위를 넓혀 서초·강남권 정원 네트워크를 연결할 계획이다.
내년 행사 참가를 위한 작가정원 국제공모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접수한다.
한편 올해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정원박람회는 12만 평 부지에 111개 정원을 운영했다. 개막 10일 만에 111만 명이 방문했고, 첫 2주간 방문객 수는 지난해의 5배를 넘어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1000만 명 이상이 찾은 국제정원박람회를 내년에는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며 “정원도시 서울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에게 치유와 힐링의 공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