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잠수함 기지·MRO 센터 건설 등 골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차 한국에 방문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한화오션 경영진과 만나 잠수함 도입 계획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1일 PNA통신, GMA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화오션 측은 방한한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필리핀 현지에 잠수함 기지와 유지·보수·운영(MRO) 센터 건설, 잠수함 지휘관과 운항 인력을 위한 첨단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필리핀 해군 지휘관과 승조원 교육 등을 제안했다.
한화오션은 또 최첨단 소나(수중 음파 탐지기), 전투 시스템, 더 긴 잠항 시간과 더 조용한 작전 수행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탑재한 도산안창호급 잠수함(SS-Ⅲ, 3000t급)의 배치 계획을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남중국해 전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2월 승인한 2조 필리핀 페소(약 48조8000억 원) 규모의 군 3차 현대화사업 계획을 통해 필리핀군 첫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60조 원 잠수함 사업도 수주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달 30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김민석 국무총리,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함께 경남 거제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을 방문했다. 카니 총리는 최근 진수한 장영실함에 직접 승선해 내부 시설과 장비를 둘러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