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상속세와 대출금 상환을 위해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했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가 세 모녀는 전날 장마감 뒤 시간외 매매(블록딜)을 통해 삼성전자 주식 1771만6000주를 매각했다. 매각가는 주당 10만2200∼10만4100원 수준으로, 처분 금액은 최대 1조8442억 원에 달한다. 거래는 JP모간·씨티글로벌마켓증권·뱅크오브아메리카·신한투자증권이 주관했다.
이서현 사장은 삼성생명 주식 115만4000주도 추가로 팔았다. 주당 매각가는 15만1100∼15만4300원 수준으로, 최대 1780억 원 규모다.
이번 매각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이후 분납 중인 상속세의 마지막 납부를 위한 현금 확보 차원으로 보인다. 삼성 일가는 2021년부터 5년간 6회에 걸쳐 연부연납 방식으로 세금을 내고 있다. 마지막 상속세 납부는 내년 4월이다.











